[烛光生存狂]-朝鲜人民军第2步兵师在6·25战争初期的作战

북한군 제2보병사단의 6·25전쟁 초기 작전

- 전투일지, 함흥에서 낙동강까지 -

1. 머리말

2. 전쟁준비와 1단계 작전

3. 남으로 전진과 2단계 작전

4. 재편성과 3단계 작전

5. 맺음말

1. 머리말

북한군, 즉 조선인민군에 관한 연구는 6·25전쟁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먼저 창군과 발전에 관한 연구를 통해 김일 성을 비롯한 북한 지도층의 전략과 지휘방침, 전쟁수행 방법 등 이 연구되었다.1) 다음으로 개전 당시 작전계획과 초기 작전수행 은 연구자의 관심 분야였는데 전쟁의 배경과 원인, 침략의 주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였다. 북한군의 전쟁 전반기 수행과정이 밝혀졌으며,2) 북한군의 작전계획과 옹진전투가 연구 되었다.3) 해방 이후부터 창설 시기까지 북한군의 구성과정 등 다양한 모습도 밝혀졌고,4) 간부양성교육, 정치훈련, 비정규전 교 리 및 교범, 도하작전도 연구되었다.5) 연대급 이하 조직편제와 간부분석에 관한 연구와6) 포병과 기갑전도 별도 연구되었다.7)

또한, 북한 공군과 해군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비행사단 관련 내용 및 공군의 초기 전력 현황과 괴멸, 재건과정이 고찰되었으 며,8) 공군 간부 문제에 대한 역사적 실체도 해명되었다.9) 북한 해군에 관해서는 먼저 수상함 위주의 북한 해군의 전쟁준비와 초기 해상전투의 모습이 밝혀졌고,10) 이어서 해안포병연대의 작 전도 분석되었다.11)

그동안 국내 공간사나 여러 연구에서 기술되는 북한군은 대부분 국군의 작전을 설명하기 위한 보조수단이었다. 국군의 어느 부대가 전투를 벌인 적군일 뿐이었고, 그 과정에서 체계적인 서술이 되지 못했다. 그 결과 우리는 국군 부대별 작전 수행과정은 처음부터 끝 까지 설명할 수 있지만, 북한군 부대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설명하 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것은 북한군 부대별로 연구가 이뤄지 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군의 모든 부대를 연구해야 하는 것 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주요 부대를 연구하는 것은 그 의미가 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대한 연구성과는 꽤 있지만, 현재 까지 사단 단위의 전투와 작전을 독립적으로 다룬 연구는 없었다. 이 논문은 기존의 6·25전쟁 연구에서 간과된 주제를 새로운 형태 로 처음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사적 의미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런 일련의 연구를 새롭게 시도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분석하려는 부대는 북한군 제2보병사단이다. 제2보병 사단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제2보병사단은 이른바 정예사단이었고, 개전 이전 실시한 검열에서는 최우수로 평 가되었다. 북한군은 전쟁 초기 7개의 사단을 투입하였고, 그중 제2 보병사단은 후방 예비대가 아닌 최전선 부대로 주력 부대였다. 그래 서 개전 초기에 중요 축선인 춘천 축선에 투입되었다. 춘천을 점령 한 후에는 신속히 기동하여 서울 남쪽에서 국군을 포위하는 주요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춘천 조기 점령에 실패하였다. 북한군 입장에서는 춘천 공격 실패, 곧 국군 입장에서는 춘천 방어 성공은 전쟁의 전체 양상을 바꾼 전투였다. 실패 결과 사단장까지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 남진하여 낙동강 전선까지 투입된 6·25전쟁에서 큰 영향을 끼친 사단이며, 전쟁 초기 북한군의 작전 을 살펴보는데 대표성을 가진 사단 중 하나이다. 비록 춘천 전투에 서 최초 계획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후 낙동강 전선까지의 공격은 부여된 임무를 원만히 수행해냈다. 그리고 예비대로 재편성 후 낙동강 도하라는 중요한 작전에 투입된 사단이다. 전쟁을 대표하 고 특징지을 수 있는 보병사단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미군 노획문서(U.S NARA collection of the seized documents in the Korean War)인 RG242에 있는 북한군 제2보병 사단 자료를 주로 활용했다. 북한 관련 사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미군 노획문서이다. 노획문서는 평양, 원산, 함흥 등 북한 지역에서 입수되었을 뿐만 아니라 서울, 수원, 대전 등 남 한지역에서도 다수 확보되었다. 또한, 미 공군에 의해 주요 공항 (김포공항, 흥남의 연포공항 등)에서도 입수되었다. 현재 미 국립문 서기록청(NARA)에 소장되어 있는 북한문서는 약 2,607Box 이상으 로 추정된다.12) 노획문서에 생각보다 많은 북한 자료가 있다. 그러 나 북한군 관련 사료는 찾기 힘든 편이다. 특히나 실제 작전이나 전투와 관련된 가치 있는 사료를 찾는 작업은 정말 힘든 작업이다. 또한, 정확하게 분류가 되어있지도 않아서, 연구자가 하나하나 확인 하면서 분류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더라도 연 구자가 원하는 자료를 아예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런 사전 작업을 거쳐, 북한군 제2보병사단과 관련된 문서만을 분류했다. 이 문서들에는 전투명령 같이 기존 공간사에서 활용된 사료들도 있고, 공병부대의 활동상 같은 것들은 활용되지 못 하고 묻힌 사료들도 있었다.

필자는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RG242 자료 중 연구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는 부분을 재정리하고, 기존 공간사 등에서 다룬 사료뿐만 아니라 다루지 않은 사료들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이를 정리하여 북 한군 제2보병사단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의 성과를 높이 기 위해 단계를 구분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북한군을 다루는 논문이 기 때문에 우리의 전쟁 단계 구분이 아닌 북한의 구분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할 것이다. 북한에서 간행한 “조선전사 25 현대편 조국해방전쟁사Ⅰ”에 따르면 이 논문에서 다루는 시기인 1950년 6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총 5단계로 구분했다.13) 하 지만 북한군 전체 단계를 이 연구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기에 제 2보병사단의 작전 투입과 실제 작전수행, 그리고 예비대 임무를 고 려하여, 총 3단계로 구분하여 정리했다. 1단계는 함흥에서 춘천-가 평 전투까지이며, 2단계는 한강 도하에서 황간까지이고, 3단계는 예비대로 재편성 및 낙동강 진출까지이다. 마지막으로 노획문서는 북한군이 서술하여 북한군의 일방적인 입장만 기록되었다는 사료상 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서술에 각별히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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